스테이블코인 관련주를 검색하면 서클과 코인베이스가 가장 먼저 나옵니다. 미국은 스테이블코인 법이 통과돼 시행을 앞뒀고, 한국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은행과 기술기업의 다툼으로 미뤄졌습니다. 누가 발행하고 누가 돈을 버는지, 법안이 주가를 어떻게 흔드는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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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5B
스테이블코인 전체 시장 |
58.7%
테더(USDT) 점유율 1위 |
~24%
USDC(서클) 점유율 2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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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 줄 답. 스테이블코인 대장주는 USDC를 발행하는 서클이고, 그 옆에 유통을 맡는 코인베이스가 있습니다. 1위 테더는 비상장이라 직접 못 삽니다. 서클은 코인을 팔아서가 아니라 '맡아둔 돈을 국채에 굴린 이자'로 버는 구조라, 금리와 법안에 주가가 크게 흔들립니다. 한국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아직 법이 정해지지 않아 관련주는 테마 성격이 강합니다. |
| 이 글 차례 · ① 누가 발행하나 · ② 대장주 서클 · ③ 옆자리 코인베이스 · ④ 법안이 흔든다 · ⑤ 한국 원화 코인 · ⑥ 정리 |
① 스테이블코인, 누가 발행하나
스테이블코인은 1코인이 1달러에 고정되도록 만든 코인입니다. 발행사가 사용자에게 받은 달러를 안전한 자산으로 들고 있다가, 코인을 가져오면 1달러로 바꿔주는 식입니다. 시장 전체 규모는 약 3,225억 달러로, 이미 웬만한 대형 금융자산 수준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이 커진 이유는 쓸모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코인을 사고팔 때 잠깐 달러처럼 세워두는 정거장 역할을 하고, 국경을 넘는 송금이나 24시간 결제에도 쓰입니다. 값이 1달러에 고정돼 있어 변동성 큰 비트코인·이더리움과 달리 '코인판의 현금'으로 통합니다. 시장이 3,000억 달러를 넘긴 건 그만큼 실제 거래에서 쓰인다는 뜻입니다.
이 시장은 사실상 둘이 나눠 먹습니다. 1위는 테더가 발행하는 USDT로 점유율이 약 58.7%, 2위는 서클이 발행하는 USDC로 약 24%입니다. 둘을 합치면 80%가 넘습니다. 그런데 투자 관점에서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1위 테더는 비상장이라 한국 개인이 그 회사 주식을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를 검색하면 결국 상장사인 서클과 코인베이스로 모이게 됩니다.
여기에 비자·마스터카드 같은 결제 대기업, 페이팔 같은 핀테크도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에 붙이며 발을 들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은 스테이블코인이 사업의 일부일 뿐이라, '스테이블코인 순수 베팅'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가장 순수한 노출은 역시 발행과 유통을 본업으로 삼은 서클과 코인베이스입니다.
② 대장주 서클, 어떻게 돈을 버나
서클은 2025년 7월 상장한 USDC 발행사입니다. 돈 버는 방식이 의외로 단순합니다. 사용자가 USDC를 사려고 맡긴 달러를 미국 단기 국채 같은 안전자산에 넣어두고, 거기서 나오는 이자를 가져갑니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이 약 12.5억 달러였는데, 그중 95.5%가 이 이자수익이었습니다. 코인을 팔아서가 아니라, 맡아둔 돈을 굴려서 버는 은행 비슷한 구조입니다.
바꿔 말하면 서클의 실적은 두 가지에 달려 있습니다. USDC가 얼마나 많이 발행돼 굴릴 돈이 늘어나느냐, 그리고 그 돈을 굴리는 금리가 얼마냐입니다. 발행량이 늘면 굴릴 자산이 커지고, 금리가 높으면 같은 자산에서 더 많은 이자가 나옵니다. 반대로 코인 시장이 식어 USDC가 줄거나 금리가 내려가면 수익이 동시에 눌립니다. 상장한 지 얼마 안 된 종목이라 이런 변수에 주가가 크게 출렁여 왔습니다.
여기서 두 가지가 따라옵니다. 첫째, 금리에 민감합니다. 금리가 높으면 이자수익이 늘고, 금리가 내려가면 핵심 수익이 줄어듭니다. 둘째, 규제에 민감합니다. 2025년 12월 서클은 미국 통화감독청(OCC)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아 연방 신탁은행 라이선스를 가진 유일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됐습니다. 제도권 안으로 들어왔다는 건 안정감을 주지만, 동시에 법이 바뀌면 수익 구조가 직접 흔들린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③ 옆자리,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데, 스테이블코인에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서클의 USDC를 유통하는 핵심 파트너라서, USDC가 많이 쓰일수록 코인베이스도 수익을 나눠 받습니다. 2025년 4분기 코인베이스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수익이 약 3.64억 달러였습니다. 코인베이스도 2026년 4월 신탁은행 인가를 조건부로 받아 제도권 인프라 쪽으로 발을 넓히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서클은 'USDC를 만드는 곳', 코인베이스는 'USDC를 퍼뜨리고 거래시키는 곳'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이 커질수록 둘 다 수혜를 보지만, 서클이 이자수익으로 직접 묶여 있다면 코인베이스는 거래·유통이라는 한 다리 건넌 노출입니다.
코인베이스는 스테이블코인만 하는 회사가 아니라 거래소 수수료, 수탁, 파생 등 사업이 넓습니다. 그래서 가상자산 시장 전체의 대표주처럼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그 여러 수익원 가운데 점점 비중이 커지는 한 축입니다. 스테이블코인에만 베팅하고 싶다면 서클이 더 순수한 노출이고, 코인 시장 전반에 걸고 싶다면 코인베이스가 더 넓은 노출인 셈입니다.
④ 법안이 주가를 흔든다
스테이블코인주는 법안 뉴스에 유난히 크게 출렁입니다. 수익 구조 자체가 규제 위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 법안 | 내용 | 주가에 미친 영향 |
|---|---|---|
| GENIUS법 (통과) |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을 현금·예금·단기국채로만. 사용자에게 이자 직접 지급 금지. 규정은 7월 18일까지 시행 | 제도권 편입으로 USDC가 '월스트리트의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 호재 쪽 |
| CLARITY법 (추진 중) |
잔액 보상이나 '사실상 이자'에 해당하는 구조까지 막으려는 후속 법안 | 초안 소식에 서클·코인베이스 급락(서클 약 −18%, 코인베이스 약 −11%). 변수 |
핵심은 이겁니다. GENIUS법은 스테이블코인을 제도 안으로 들여 큰 그림에서는 호재였지만, 발행사가 사용자에게 직접 이자를 주는 길을 막았습니다. 그러자 업계는 보상이나 리워드 형태로 우회했는데, CLARITY법은 그 우회까지 막으려 합니다. USDC가 빠르게 큰 데에는 이런 '이자 비슷한 보상'이 한몫했던 터라, 그걸 막는다는 소식만으로도 주가가 크게 빠진 겁니다. 스테이블코인주를 본다면 코인 시세보다 법안 일정을 더 챙겨야 하는 이유입니다.
조금 더 풀어보면 이렇습니다. 서클은 맡아둔 돈에서 나온 이자를 가져가는데, 경쟁이 치열해지자 그 이자의 일부를 사용자나 유통 파트너에게 보상으로 돌려주며 점유율을 키웠습니다. 법이 그 보상을 막으면 사용자가 USDC를 들고 있을 유인이 줄고, 발행량이 줄면 굴릴 돈도 줄어 수익이 깎입니다. 그래서 '이자 비슷한 것까지 금지'라는 한 줄이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사업 모델을 직접 건드리는 문제가 되는 겁니다.
⑤ 한국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어디까지 왔나
국내 검색이 부쩍 늘어난 건 원화 스테이블코인 때문입니다. 원화에 1대1로 묶인 코인을 한국에서도 발행할 수 있게 하자는 논의인데, 이걸 담을 디지털자산 기본법이 2026년 초로 미뤄졌습니다. 발목을 잡은 건 '누가 발행하느냐'입니다.
한국은행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면 은행이 들어간 컨소시엄이 51% 이상 지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금융위원회는 그러면 기술기업의 참여가 위축돼 혁신이 막힌다며 반대합니다. 여기에 자본금 요건을 5억 원으로 할지 250억 원으로 할지, 거래소가 발행과 유통을 같이 해도 되는지 같은 쟁점이 얽혀 있습니다. 다시 말해 누가 이 시장의 주인이 될지가 아직 안 정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국내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는 조심해서 봅니다. 결제·핀테크·은행 쪽 이름들이 관련주로 묶여 오르내리지만, 정작 누가 발행 자격을 얻을지는 법이 통과돼 봐야 압니다. 법이 정해지기 전의 관련주는 실적이 아니라 기대와 소문으로 움직이는 테마에 가깝습니다. 앞서 메타플래닛 같은 코인 종목을 볼 때와 똑같이, 이름만 얹힌 종목과 실제로 사업이 연결될 종목을 갈라서 봐야 합니다.
한국에서 이 싸움이 중요한 건, 누가 발행 자격을 갖느냐에 따라 수혜주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은행이 주도하는 구조로 가면 은행·금융지주 쪽이, 기술기업도 참여하는 구조로 가면 결제·핀테크 쪽이 유리해집니다. 그래서 법안 방향이 정해지기 전에는 같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라도 어디에 베팅하는지가 제각각입니다. 저라면 법안의 가닥이 잡히는 시점을 기다렸다가, 실제 발행·유통 참여가 확인되는 종목으로 좁히겠습니다.
⑥ 그래서, 어떻게 볼까
스테이블코인은 코인 중에서도 '제도권에 가장 가까운' 영역입니다. 그래서 코인 시세보다 금리와 법안이 주가를 더 크게 흔듭니다. 미국 쪽은 서클이 대장, 코인베이스가 옆자리라는 그림이 비교적 또렷한 반면, 한국 쪽은 아직 누가 주인이 될지 안 정해진 안갯속입니다.
공통적으로 기억할 건, 스테이블코인주는 코인이 올라서 버는 게 아니라 돈을 맡아 굴리고 유통시켜 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비트코인 차트만 보고 따라 들어가면 엇박자가 나기 쉽습니다. 금리, 발행량, 그리고 법안. 이 셋이 이 동네의 진짜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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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전 체크 ☐ ☐ 이 종목이 발행사(서클)인가, 유통·거래(코인베이스)인가, 아니면 테마인가 ☐ 서클은 금리가 내려가면 핵심 수익이 줄어든다는 걸 감안했나 ☐ 다음 법안(CLARITY 등) 일정이 주가의 최대 변수임을 알고 있나 ☐ 한국 관련주는 법 통과 전까지 테마라는 점을 구분했나 |
스테이블코인은 '안정'이라는 이름과 달리, 그 관련주는 법안 한 줄에 두 자릿수로 출렁이는 종목들이었습니다. 저는 이 영역을 볼 때 코인 차트보다 의회 일정표를 먼저 엽니다. 가격이 아니라 규칙이 돈을 정하는 동네라서 그렇습니다.
참고 자료
CoinDesk·crypto.news·Gate 등 서클(USDC)·코인베이스·GENIUS법·CLARITY법 보도(2026), ZDNet Korea·TokenPost·전자신문 등 한국 디지털자산 기본법·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2025~2026). 시장 규모·점유율·매출·주가 변동은 보도 기준 수치이며 시점에 따라 변합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이 목적이며 특정 종목·코인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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