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배당, 성장에도 참여: 200위클리 커버드콜 4종 비교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매주 콜옵션을 매도하는 위클리 커버드콜 ETF. 한때 KODEX 하나뿐이던 시장이, 지난해부터 올해 사이 TIGER·RISE·SOL까지 합쳐 네 갈래로 갈렸습니다. 같은 자산, 같은 전략, 비슷한 분배율인데 보수와 분배 시점이 조금씩 다른 4종이에요.
지난 글에서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을 사례로 분배금의 90%가 비과세라는 걸 실측 데이터로 확인했습니다. 결론은 "일반계좌에서도 사실상 비과세, ISA 안 써도 된다"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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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글 쓰고 얼마 안 돼서 저는 KODEX를 정리하고 SOL로 갈아탔습니다. 운용보수 0.09%p 차이 하나 때문이에요. 그게 합리적인 결정인지 직접 따져봤습니다.
목차
위클리 커버드콜이 4종이나 등장한 배경
2024년 3월 KB자산운용이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을 처음 내놓았을 때, 시장에선 다소 낯선 상품이었습니다. 매주 만기인 콜옵션을 매도해 분배 재원을 만든다는 발상이 한국에선 처음이었거든요.
이게 의외로 잘 됐습니다. 분배금이 매월 1.4~1.7% 수준으로 나오면서 "1억 넣으면 한 달에 150만 원 분배금"이라는 입소문이 퍼졌어요. 그러자 삼성·미래에셋·신한이 차례로 따라 들어왔습니다.
다만 모두 똑같은 구조로 만든 건 아닙니다. 후발주자 KODEX·TIGER·SOL은 "타겟 커버드콜"이라는 변형 전략을 들고 왔어요.
RISE는 매주 ATM 콜옵션을 100% 비중으로 매도. 분배금 최대화. 타겟 3종(KODEX·TIGER·SOL)은 목표 분배율을 정해놓고 매도 비중을 0~100% 사이에서 탄력 조정. 강세장 상승 참여를 함께 챙기는 전략.
쉽게 말하면 RISE는 "분배금 최대, 상승 참여 제한". 타겟 3종은 "분배금 적당히, 상승 참여 일부 보존". 이 두 갈래를 먼저 머리에 박아두면 나머지 비교가 한결 쉬워집니다.
4종 핵심 차이, 한눈에 비교
제일 자주 헷갈리는 게 RISE와 나머지 3종의 구조 차이입니다. 종목명이 비슷하다 보니 "타겟"이 붙었나 안 붙었나가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결과가 꽤 다르게 나옵니다.
| 항목 | KODEX 498400 | TIGER 0104N0 | SOL 0167B0 | RISE 475720 |
|---|---|---|---|---|
| 운용사 | 삼성자산운용 | 미래에셋자산운용 | 신한자산운용 | KB자산운용 |
| 상장일 | 2024.12.03 | 2025.09.23 | 2026.03.17 | 2024.03.05 |
| 전략 | 타겟 15% | 타겟 7% | 타겟 15% | ATM 100% |
| 총보수(TER) | 0.39% | 0.25% | 0.30% | 0.30% |
| AUM | 4.53조원 | 1,745억 | 2,462억 | 8,538억 |
| 분배 시점 | 매월 15일경 | 매월 중순 | 월초 (말일 기준) | 월초 (말일 기준) |
| 최근 월 분배 | 262원 (4월) | 103원 (4월) | 5/4 첫 분배 예정 | 210원 (3월) |

표만 봐도 차이가 또렷합니다. AUM은 KODEX가 압도적이고, 보수는 TIGER가 가장 낮아요. 분배율은 RISE가 최고, 그 다음이 KODEX·SOL, 마지막이 TIGER. 분배 시점은 SOL과 RISE가 월초, KODEX와 TIGER는 월중.
각자 한 끗씩 다른 무기를 쥐고 있는 셈입니다.
운용보수와 KODEX에서 SOL로 갈아탄 이유
저는 원래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을 적립식으로 모으고 있었습니다. 과거 사례로 쓴 그 ETF 맞아요. 분배금 비과세 구조도 좋았고, AUM이 4.5조 넘게 쌓여있어 거래량도 풍부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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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3월 17일 SOL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 상장됐습니다. 살펴보니 KODEX와 추종 지수가 똑같았어요. 코스피200 타겟 15% 위클리 커버드콜 지수. 같은 지수, 같은 전략, 같은 운용 방식.
| KODEX 498400 | SOL 0167B0 |
|---|---|
| 코스피200 타겟 15% 위클리 커버드콜 지수 총보수 0.39% AUM 4.53조원 (압도적 1위) 분배 매월 15일경 |
같은 지수, 같은 전략 총보수 0.30% (-0.09%p) AUM 2,462억 (KODEX의 1/18) 분배 월초 (말일 기준) |
그럼 추종 지수가 똑같은데 보수가 0.09%p 더 낮다는 건, 단순히 보수만큼 매년 수익률이 더 나온다는 뜻입니다. 0.09%p가 작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적립식으로 길게 들고 갈 거면 누적이 됩니다.

약 317만 원
매월 50만 원 × 20년 적립 시 KODEX 대비 SOL이 더 모이는 금액 (연 8% 가정)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숫자입니다. 20년 동안 1.2억 적립해서 2.85억 만들 때 300만 원 더 모인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죠. 저한테는 "같은 상품인데 보수만 차이 난다면 굳이 비싼 걸 들고 갈 이유가 없다"가 더 무거웠습니다.
걸리는 건 거래량이었어요. SOL은 상장 한 달 좀 넘은 신상품이라 일평균 거래대금이 KODEX의 1/10 수준입니다. 큰돈을 한 번에 사고팔 사람한테는 부담이죠. 호가 스프레드도 KODEX보단 살짝 넓어요.
저처럼 매달 일정 금액 적립식으로 천천히 모아갈 거면 일평균 거래대금이 1/10이든 1/100이든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한 번 사는 금액이 몇십만 원 단위라 호가 스프레드 영향도 미미해요.
그래서 저는 KODEX를 익절하고 SOL로 옮겼습니다. 사실 월초 분배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카드값 빠지는 시점이랑 맞물려서 심리적으로 편하더라고요. (이건 진짜 부수적인 거지만요)
분배금과 비과세 구조
위클리 커버드콜 ETF의 진짜 매력은 분배금이 아니라 분배금이 거의 비과세라는 점에 있습니다. 11번 글에서 KODEX를 사례로 자세히 풀었던 부분이에요.
다시 짧게 정리하면, 분배 재원이 두 갈래로 나뉩니다. 콜옵션 매도로 받는 프리미엄(비과세)과 코스피200 편입 종목의 배당(15.4% 과세). 이 중 옵션 프리미엄이 80~95% 정도를 차지해서, 실제 세금이 붙는 건 분배금의 5~17%뿐이에요.
| ETF | 분배금 (원) | 과세표준 (원) | 실효세율 |
|---|---|---|---|
| KODEX 4월 | 262 | 43 (16.4%) | 2.52% |
| KODEX 2월 | 244 | 1 (0.4%) | 0.06% |
| RISE 3월 | 210 | 36 (17.1%) | 2.63% |
| RISE 2월 | 200 | 3 (1.5%) | 0.23% |
월마다 변동이 있지만, 평균치는 실효세율 1~2%대. 일반 고배당 ETF의 15.4%와 비교하면 사실상 비과세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옵션 프리미엄에 대한 비과세 조항(소득세법 시행령 제26조의2 제4항)이 핵심 근거예요.

분배율 자체는 RISE가 가장 높습니다. ATM 콜옵션을 100% 비중으로 매주 매도하니 프리미엄 수익이 최대로 쌓이거든요. KODEX·SOL은 타겟 15%라 그보다 약간 낮고, TIGER는 타겟 7%라 절반 수준이에요.
다만 분배율이 곧 총수익률은 아닙니다. 다음 섹션에서 보겠지만, 강세장에서는 오히려 TIGER 같은 낮은 타겟이 총수익률 면에서 앞서기도 합니다.
SOL 첫 분배 일정 (놓치면 한 달 기다려야 함)
SOL은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분배 기준일로 잡습니다. 4월 30일이 첫 분배 기준일이고, 5월 4일에 첫 분배금이 지급될 예정이에요. 4월 30일까지 매수해야 첫 분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5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6월 초 두 번째 분배가 이어집니다.
수익률 비교, 강세장 vs 인컴 극대화
최근 코스피200이 강세를 보이면서 4종의 결과가 꽤 갈렸습니다. 분배금 재투자 기준 총수익률(TR)과 시장가 기준 가격수익률(Price Return)을 따로 보면 차이가 또렷해요.
| 기간 | KODEX | TIGER | SOL | RISE |
|---|---|---|---|---|
| 1개월 TR | +11.17% | +11.74% | +6.86% | +8.35% |
| 3개월 TR | +32.06% | +34.50% | 데이터 제한적 | +18.28% |
| 6개월 TR | +68.25% | +77.52% | 데이터 제한적 | +40.66% |
| 상장 이후 TR | +150.96% | +96.30% | +6.86% (1개월) | +89.15% |
강세장에서는 TIGER가 1·3·6개월 TR 모두 1위입니다. 타겟 7%라 콜옵션 매도 비중이 가장 낮아서, 코스피200 상승을 가장 많이 따라가거든요. 의외로 분배율이 낮은 ETF가 강세장에서 최고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거죠.
RISE는 TR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ATM 100% 매도로 분배금은 최대지만, 강세장 상승 참여가 제한적이거든요. 대신 횡보·약세장에서는 분배금 누적으로 안정적인 인컴을 만들어주는 자리에 있어요.
KODEX·SOL은 그 중간. 타겟 15%라 분배금도 받고 상승도 따라가는 절충형입니다. SOL은 신상장이라 장기 데이터가 없지만, KODEX와 같은 지수를 추종하니 시간이 지나면 비슷한 패턴을 보일 거예요.
|
강세장 최강
TIGER (타겟 7%)
콜 매도 비중 가장 낮음. 코스피200 상승을 가장 많이 따라감. 분배율은 절반이지만 TR이 최고.
|
횡보·약세장 인컴
RISE (ATM 100%)
매주 ATM 매도로 분배금 최대. 시장이 안 올라도 꾸준한 현금흐름. 강세장 상승 참여는 제한.
|
투자 목적별로 보면 어느 게 맞을까
4종이 다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목적이 다른 사람한테는 답이 갈립니다. 솔직히 말하면 "어느 게 제일 좋아요"라는 질문에는 "당신이 뭘 원하는지에 따라 다릅니다"가 정답이거든요.
| 투자 목적 | 추천 | 이유 |
|---|---|---|
| 장기 적립식 (DCA) | SOL 또는 TIGER | 보수가 가장 낮음. 거래량보다 비용이 중요 |
| 강세장 TR 극대화 | TIGER | 타겟 7%로 상승 참여 가장 큼 |
| 횡보·약세장 인컴 | RISE | 분배금 최대, 트랙레코드 가장 김 |
| 큰 금액 일시 매수 | KODEX | AUM 4.5조, 호가 스프레드 가장 좁음 |
| 월초 현금흐름 | SOL 또는 RISE | 매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 익월 초 지급 |
대략 이렇게 정리됩니다. 강세장 한 방을 노리면 TIGER, 분배금이 최우선이면 RISE, 큰돈을 한 번에 넣을 거면 KODEX, 적립식으로 천천히 모을 거면 SOL이나 TIGER.
정리와 필자의 관점
네 종목이 다 비슷한 옷을 입고 있지만, 한 꺼풀 벗기면 성격이 다릅니다. RISE는 분배 극대화. TIGER는 강세장 TR 극대화. KODEX와 SOL은 타겟 15%로 그 중간. 같은 코스피200을 깔고도 무엇을 우선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라져요.
| 제 결정 | 근거 |
|---|---|
| KODEX 익절 → SOL로 갈아탐 적립식으로 모아갈 예정 매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 5월 4일 첫 분배 수령 |
같은 추종 지수 + 보수 0.09%p 낮음 적립식이라 거래량 부담 없음 월초 분배가 카드값 일정과 맞물림 |
필자 의견
저는 과거 글에서 KODEX를 사례로 비과세 구조를 분석했고, 그 글 쓰는 동안에도 KODEX를 들고 있었습니다. 같은 지수에 보수만 더 싼 상품이 새로 나왔으니 갈아타지 않을 이유가 없었어요. 다만 모든 사람이 저처럼 갈아탈 필요는 없습니다.
일시 매수면 KODEX의 압도적 유동성이 더 안전하고, 강세장 TR을 노린다면 TIGER가 더 합리적이에요. 분배금을 최대로 받고 싶으면 RISE가 답이고요. 4종이 다 비슷한 카테고리에 있는 것 같지만, 본인 투자 스타일을 먼저 정하면 답이 의외로 빨리 나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건, 4종 모두 분배금이 사실상 비과세라는 점입니다. ISA 한도를 굳이 여기에 쓸 필요는 없어요. https://spylab.tistory.com/11 글에서 이미 충분히 풀었으니, 이번엔 4종 중 어느 걸 모을지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참고 자료
· 삼성자산운용,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분배금 현황', 2024.12 ~ 2026.04
· KB자산운용,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분배금 현황', 2024.03 ~ 2026.03
·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분배금 현황', 2025.09 ~ 2026.04
· 신한자산운용, 'SOL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신규상장 안내', 2026.03
· FunETF (funetf.co.kr) — 4종 NAV·AUM·수익률 데이터 (2026.04.28 기준)
· 소득세법 시행령 제26조의2 제4항 (국내 장내 파생상품 매매차익 비과세)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정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기재된 수치와 전망은 작성 시점(2026.04.29) 기준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수치는 가정 기반 예시로 실제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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